본문 바로가기

책놀이

함께 세어 보아요23 - 물이 쪼르륵, 콩이 또르륵~

이 활동은 학습지(곰돌이)에 소개된 놀이인데요.
요약해보면, 투명컵에 얇은 테이프로 선을 만들고
물따라는 양을 조절하여 그 선까지만 따라보게 하는 놀이랍니다.
물따르기 놀이를 통해 집중력과 신체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다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좀 큰(긴) 통으로 준비했어요. (이게 화근이었답니다.)
1부터 12까지의 눈금을 매겼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엔 컵 두개를 주어 워밍업~
물이 몇번 왔다 갔다~~ 엄마가 "물이 쪼르륵~ 쪼르륵~~" 효과음 드렸더니
그게 그렇게 재밌다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큰 통을 주어 숫자를 한번 읽어보게 하고,
컵으로 냄비물을 떠서 통에 붓게 했지요.

어? 점점 활동이 이상해집니다.
물맛도 한번 보시고, 숫자는 안보고 물만 디립따 부어주네요.
그러다 손씻고, 냄비채로 들고 물마시고 싶다고 그러고...

그래서 실컷 놀게 한다음 활동을 이어가자라는 생각에 기다려 주었건만
결국엔 저 기다란 통에 있는 물 다 쏟아 한강 되고
때아닌 대홍수가 찾아 왔습니다. -,.-

전에 어진이가 거실바닥 물에 미끄러져 머리를 심하게 꽝 박은 기억이 있어서,
어진에게 주의를 주고 부랴부랴 치우는데
어진이는 "넘어지긴요. 걱정하지 마세요." 꽤 큰녀석 처럼 태평하게 말을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해복구 후에 물을 콩으로 대체했답니다.
드디어 조금은,  활동의 모습을 갖추었지요.

양(숫자)을 확인해가며 콩넣기를 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생콩을 먹겠답니다.
모든 활동의 식용화가 되어가고 있는 어진이입니다.

금방 뱉을 줄 알았는데, 질겅질겅 씹기까지...

"엄마도 먹어봐. 맛있어~"하며 뎀비는데 부담백배였답니다.
삼키지는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