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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충북 괴산 수옥폭포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설 채비를 한 게 벌써 세 시가 가까웠다.
청주에서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괴산의 수옥폭포.
1박2일팀의 김종민이 다녀갔다지?
나가수 본방사수하느라 보진 못했지만 궁금함과 기대감에,
늦어진 시간에 대한 염려를 무릅쓰고 떠났다.


여기가 아닌가벼?? 하며 다시 내려오는 길.
그래도 아이들 표정은 밝았다.


1박2일에서 소개되기를 주차후 2~3분이면 갈 수 있는 접근성이 쉬운 코스라고 했단다.
날씨도 흐린 이유도 있었겠지만, 울창한 숲으로 들어가는 길이 덥지 않고 상쾌했다.

드디어 만난 수옥폭포!!

정교히 깍아내린 듯한 바위절벽으로 떨어지는 폭포수가 숲과 어울려
더할나위없는 절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이미 네 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인산인해였다.
원래부터 관광객이 많았는지, 1박2일 효과인지 모르겠다.



폭포의 위엄에 잔뜩 위축된 서진이.


어진이는 폭포수가 흐르는 계곡에 물미끄럼을 타던 아이들 속에 금세 합류했다.


폭포에 더 가까이 다가가보기도 하고...


아빠와 누나가 신나게 노는동안 엄마품에 안겨있던 서진이,
이렇게 표정이 풀리는데만도 시간이 필요했다.


 

 


서진이는 용기를 내면, 더욱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터였다.ㅎㅎ


여섯시가 다 되어 자리를 뜨는데도 이 곳을 찾는 행렬은 계속되었다.
오늘 이 곳을 다녀오며 마음이 더욱 좋았던 것은,
단 한개의 휴지조각도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것..

많은 이들이 이 곳에서 맘껏 즐거웠던만큼,
자연이 우리에게 준 이 커다란 선물이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남을 수 있도록
아껴주었으면 좋겠다.

출발 전 폭포가 뭐냐고 묻는 서진이,
높은 곳에서 물이 막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더니
"난 떨어지는 거 싫어~~"했었는데
이젠 폭포는 즐거운곳이라고 생각할 듯 하다.

괴산 수옥폭포로 놀러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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