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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야옹야옹 콜린과 쿨쿨상자 - 콜린을 쉬게 해줘요.^^


리 호지킨슨 지음 / 국민서관

폴짝폴짝 뛰기, 짭짭 핥기, 멋지게 균형잡기 등 할일이 아주 많은 콜린은
잠자리가 따로 없다는 것쯤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가끔은 문제가 돼요.
몸이 아주 피곤하고 기분이 엉망이어서 어디선가 사르르 달콤한 자고 싶을때말이에요.
그래서 콜린은 모든 걸 그만두고 잠자리를 찾아 나서다가 골판지 상자를 발견합니다.
골판지 상자 안에서 달콤한 꿈을 꾸며 자고 있었는데
상자가 닫히고, 우표가 붙고, 주소가 끼적끼적 적히면서 이 소포상자는 이곳저곳 여행을 해요. 하지만 어디를 가든 '아무 쓸모가 없다'는 불평뿐입니다.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콜린은 다음 장소에서 상자가 열릴 때 달아나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플랩잭 할머니네.
플랩잭 할머니는 다정한 얼굴로 "나는 옛날부터 고양이가 좋았어."말합니다.
콜린은 플랩잭할머니네서 몸과 마음이 편안 포근 아늑했어요.
이제 콜린이 할 일은 딱 한가지, 하품을 쩍 하는 것~!
쿠션위에서 잠든 콜린앞에 <깨우지 마세요>라는 메모를 세우는 할머니의 손길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0414
택배상자에 들어있던 충격완화제?로 고양이를 만들어보았어요.
눈코입수염을 종이에 그려 붙였고, 모루를 돌돌 감아 다리, 꼬리를 붙여주었어요.
어진이가 콜린에게 제공한 잠자리는
블록상자 뚜껑에 보드라운 옷을 깔아 준 것이랍니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마다 콜린이 플랩잭 할머니를 만난 것에 대해
우리모녀는 안도하곤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