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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색깔을 만드는 아기고양이 - 색깔놀이 했어요.

초록눈을 가진 고양이, 나비와 제비는 여러색을 섞어 예쁜 색을 만들어 내며
신비롭고 아름다운 색 세상을 보여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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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일요일 아침, "등산하자"라는 어진아빠의 말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하지만 정말이냐고 확인하는대신,
아이들 부지런히 아침밥먹이고 부지런히 옷입혀 나섰지요.ㅎㅎ
그렇게 다뎌온 산성.

요며칠  어진이가 <색깔을 만드는 아기고양이>를 재미있게 읽고 있던터라
준비하는 동안 "우리 산에 가면 어떤 색들을 만나게 될까?"물으니
"음~노랑색. 노랑색은 나무 꼭대기에 있을거고
빨강색을 풀 사이에 있어.
초록색은 나뭇가지에 있고
갈색은 땅위에 있어." 합니다. ^^

어진에게 애기똥풀을 알려주고 왜 애기똥풀인지도 가르쳐주니
아는만큼 보이는지 어진이눈엔 애기똥풀 지천이었어요.
민들레갓털에서 흰색도 만나고
어진이가 말한 갈색의 땅을 걸으며 어진이는 "푹신푹신해~"하네요.
이름모를 들꽃들까지 많은 봄의 색깔을 만났어요.

이 날 한시간 반의 등산을 마치고 외식을 하고 집에 돌아오며 어진이가 하는 말이
"엄마~오늘은 축제였어. 산에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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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서진이 낮잠 자는 동안 후다닥 물감놀이를 마치려고
책에 나오는 색깔섞기 중 두개만 하자고 했더니 어진이가 분홍과 주황을 골랐지요.
책그림을 보며 따라 그리고 직접 필요한 물감을 골라 섞어 색칠하고
뒷정리까지 깔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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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처럼 건강한 분홍색
아기발바닥처럼 부드러운 분홍색
장미처럼 예쁜 분홍색

오렌지처럼 달콤한 주황색
땅벌처럼 부지런한 주황색
저녁놀에 물드는 바다처럼 따뜻하고 화사한 주황색

(어진이의 색은 화려하지 않지만 책의 표현이 예뻐 옮겨 적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