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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민들레와 애벌레 - 종이접기 민들레, 데칼코마니 나비


김근희 글 그림 / 휴먼어린이

봄이에요.
눈을 동그랗게 뜬 작은 민들레는 사방을 두리번거려요.
"와! 넓구나."
"저 언덕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민들레는 세상이 궁금해요.

어느날 민들레를 찾아온 애벌레, 몸에 줄무늬가 있는 줄줄이는
민들레에게 언덕 너머 세상을 이야기해줍니다.
민들레와 줄줄이는 친구가 됐어요.

세상구경을 할 수 있는 줄줄이를 부러워하는 민들레에게
줄줄이는 "너도 그런 날이 올거야. 민들레 씨앗이 하늘을 나는 걸 보았어."라고 말해주지만민들레는 믿기 어려웠어요.

줄줄이는 깊은 잠을 자야겠다고 먼 길을 떠났어요.
민들레는 하루, 이틀 줄줄이를 기다렸지만 줄줄이는 오지 않고
얼굴은 온통 허옇게 바뀌었어요.
'줄줄이가 돌아와도 나를 못알아보겠구나.' 한숨을 쉴 때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요.
나비가 된 줄줄이와 민들레 씨앗은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함께 여행을 합니다.




접어서 오리고, 붙이고...
어진이는 별로 힘들지도 않았는데 예쁜 민들레꽃밭이 되었다고 좋아했어요.
데칼코마니로 나비 두 마리..

민들레가 나오는 책을 찾아보자고 했는데,
잘 떠오르지가 않더군요.
어진이가 먼저 강아지똥을 찾아냈고,
저는 까치와소담이의 수수께끼 놀이를 찾아냈어요.

이제 곧 민들레가 산과 들에 지천으로 피어나겠지요.
보물찾기하듯 민들레 갓털 찾아
눈이 몰리도록 후후~~불고 다닐 아이들 모습 생각하니 웃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