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도널드슨 글 / 악셀 셰플러 그림 / 비룡소
보금자리 나무에는 막대기아빠와 엄마 그리고 올망졸망한 세 아이가 살았어요.
어느 날 운동을 나갔다 개에게 물려간 막대기 아빠는 장난감으로,
백조에겐 둥지를 짓는 잔가지로, 모래성 깃발대로...험난한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난 막대기 아빠야. 막대기 아빠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용도로 막대기 아빠를 사용하지요.
보금자리집에서는 아주 멀어져갔고, 땔감 시세가 된 막대기아빠는 우연히 산타할아버지를 도와주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보면 볼수록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막대기사람'이라는 설정부터 호기심을 가득 주는 이 그림책은
막대기아빠가 이런 저런 용도로 쓰여지는 모습을 통해 작가의 기발함을 엿볼 수 있고
험난한 모험이야기 속에서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미있어 유치원, 도서관, 병원 등 책 읽어줄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될 때 선택하곤 합니다.
앞표지에 있는 여우를 가리키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니?"물으니
서진이가 단번에 '괴물그루팔로'를 찾아옵니다. 역시나 글,그림 작가가 같았어요.
서진이가 눈썰미가 제법 좋은가봐요.
도서관에서 책을 볼 때도 그림이 낯익다 싶으면 같은 작가의 책을 말하곤 해요.
신문지를 돌돌 말아 신문지 막대기를 만들어 막대기 연상놀이(기다란 것 연상)를 해보자고 했어요.
어진, 서진이가 번갈아 가며 행동을 보여주면 서로 맞히는 방식으로 놀았어요.
놀이한지 꽤 지나서 사진을 보니 잘 기억이 안나는 것들도 많네요.
역도, 철봉, 노젓기, 야구방망이, 창, 골프, 가방걸이, 사다리, 지휘봉, 피리, 망원경, 칫솔 등
마지막엔 커다란 통을 준비해서 투호놀이를 하며 놀았지요.
위 세 그림은 '그림책 미술놀이 120'에 담았던 놀이들이에요.
구슬그림으로 그린 막대기 가족들의 눈놀이 모습,
막대기 아빠 가족,
잣나무열매와 솔방울로 꾸민 눈사람과 트리입니다.
'책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두 띠 이야기 - 뱀 만들기 (0) | 2013.01.25 |
---|---|
털장갑 - 과자로 꾸미기 (0) | 2013.01.21 |
아기곰의 가을 나들이2 - 어진서진이의 가을나들이(나뭇잎 옷) (0) | 2013.01.21 |
아이곰의 가을 나들이 - 자리공 열매로 색칠하기 (0) | 2012.10.31 |
꼬마 곰과 작은 배 - 팝업북 (0) | 2012.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