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혜 지음 / 문학동네
둥근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이를 닦자
윗니 아랫니 닦자
세수할 때는 깨끗이
이쪽저쪽 목닦고
머리 빗고 옷을 입고
거울을 봅니다
꼭꼭 씹어 밥을 먹고
가방메고 인사하고
유치원에 갑니다
씩씩하게 갑니다
제목을 보면 절로 노래가 흥얼거려지지요?^^
너무 친숙한 노래와 같은 제목이라서 궁금함에 도서관 책장에서 뽑아 본 책입니다.
그런데 이 동요가사가 책 내용의 전부라서 잠시 의아했는데
제일 뒷장 작가의 설명을 보고 다시 책을 들여다보았더니 그제서야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일곱살 진우인데 팔다리에 자꾸 힘이 없어지는 근육병에 걸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누워 지낸다고 합니다.
노래가사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도 하고, 유치원에 가는 아이는 진우의 누나인가 싶었는데
그림을 잘 보니 텔레비전 속 모습이에요.
티비 속 아이가 건강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진우는 누운채로 엄마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진우가 아프다는 걸 짐작하기 힘들정도로 엄마와 진우의 표정이 밝고 환합니다.
어진이는 진우가 빨리 나아 유치원에 다니면 좋겠다고 합니다.
매일아침 떠오르는 둥근해가 진우에게 늘 희망이고 기쁨이면 좋겠습니다.
.......
진우는 팔다리가 무척 가늘어요.
진우의 얼굴을 프린트해서 나누어주고,
진우가 아프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건강한 모습을 그려보자고 했어요.
이서진 그림.
회색네모가 뭐냐 물으니
진우는 아프니까 앉아서 쉬라고 의자를 그려준거래요.
이어진그림.
진우가 있는 배경이 푸르고 환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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