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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나 화났어 - 표정 만들기


제인 클라크 글 / 찰스 퓨지 그림 / 미세기

트럼펫의 생일이었어요.
트럼펫이랑 누나 틸리는 진흙탑를 쌓고 있는데, 트럼펫의 탑이 허물어지자
트럼펫의 귀가 확 펴지면서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코를 휘두르며 화를 냈어요.
점심시간, 나우에 싱

 

싱한 나뭇잎을 따먹으려 했던 트럼펫은 나뭇잎이 코끝에서 튕겨나가자 또 화를 냈어요. 트럼펫의 엄마는 1붙어 10까지 세어보자고 합니다.
엄마의 말대로 하자 정말로 트럼펫의 마음이 괜찮아졌어요.
생일잔치를 하러 웅덩이로 간 트럼펫의 가족.
트럼펫은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데 게임에서 지자 다시 귀가 펴지려고 해요.
엄마의 말씀대로 트럼펫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숫자르 새니,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물웅덩이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던 트럼펫과 친구들.
그런데 트럼펫의 물총을 맞아, 엄마가 정성껏 만든 케이크가 뭉개졌어요.
엄마의 귀가 펴지면서, 눈물이 고이며 "이 녀석들~!"소리를 지르자
트럼펫과 친구들은 1~10부터 같이 셉니다.
엄마는 화를 잘 참고, 트럼펫은 친구들과 뭉개진 케이클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를 키우며 화를 안내기란 왜 이리 힘든지요..^^
트럼펫의 엄마가 제안한 것처럼 화를 다스리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 금요일 아버지 수술이 끝나고  병원은 오빠가 지키기로 하고
엄마는 집으로 가신다는데 엄마혼자서 보내게 하고 싶지 않아서
아이들 내복만 챙겨 같이 친정에 갔어요.
다음날 아침 일찍 엄마는 병원으로 가시고 우리만 덩그라니 남게 되어 잠시 놀았습니다.

외할머니의 낡은 양말 한켤레를 찾아 어진아빠에게 주며
철사를 찾아 동그랗게 만들어 양말얼굴을 만들어오시라 주문을 넣고,
어진이는 표정놀이를 위한 다양한 눈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아빠가 만들어온 모양에 머리카락을 붙이고,
어진이가 만들어 놓은 눈모양을 붙이고,
입을 만든 모루는 가운데만 붙여서
구부리면 다양한 입모양을 만들 수 있도록 했어요.


서진이는 별로 흥미를 안보이고,
어진이가 만든 표정들입니다.

역시 웃는 얼굴이 제일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