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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함께 세어 보아요19 - 숫자 흑백모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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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외가에서 주스를 마시던 이어진, 갑자기 "칠~!"합니다.
이해를 못해 다시 물어보니
주스컵 손잡이를 가리키며 7을 닮았다 하네요.

어진아빠와 저, 오바칭찬을 해주었더니 기분이 업되었는지
아빠의 컵을 보고는 "영"하네요.

생활속에서 저렇게 숫자가 보이는가봐요.
이리하여 4월책 <함께 세어 보아요>도 아주 대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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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스를 버리려는데 박스안 색이 너무 하얘서 버리기가 아까웠지요.
어진동생 위해 언젠가 만들어야지 했던 모빌, 어진이 독후활동도 겸할겸
숫자모빌로 했답니다.
박스 오리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손이 많이 아팠어요^^;

어떤 숫자는 검은색으로, 몇개는 흰색으로 하기로 했지요.
어진이가 좋아하는 보드마카로 하면 신나게 할 줄 알았는데,
5,6 저거 하고 안하겠다네요.
다른종이에 낙서정도면 충분히 칠했을텐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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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까지 붙여서 완성된 숫자로 놀아보았습니다.
마침 어진이가 기다란 과자를 먹고 있었는데
"어진아~ 어진이가 먹는 과자랑 비슷하게 생긴 숫자를 찾아볼까?"
"1"하며  들어보입니다.

"눈사람을 닮은 숫자는 무엇일까?"
역시 "8"하며 쉽게 찾아서는 안경이라며 눈에 대어보기도 하네요.

쌍둥이처럼 닮은 숫자를 찾아보자 했는데 어려워해서
6과 9를 비교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어진이가 0부터 9까지 순서대로 나열한 사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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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표지로 갓모양을 만들어 모빌을 매달 차례입니다.
동그랗게 오려 고깔모자처럼 만들어 놓았더니,
역시나 "모자~"하며 머리에 써보네요.

그리고는 "뱅글뱅글 만들어줘"합니다. 팽이가 생각난게지요.
연필을 꼽아 팽이를 돌려주려 했는데
"우산이에요"하며 저렇게 들고 있습니다.

비온다고 엄마도 같이 쓰자고 해서 같이 저러고 있다가
"비가 그쳤나봐요. 우산 씌워줘서 고마워요."하고 빠져나왔다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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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이가 잠자리에 들고 모빌을 완성시키려는데 중심잡기가 만만치 않았네요.
그래도 어찌어찌해보면 될텐데 꾀가 나서 기술지원담당 퇴근하기를 기다렸는데
열두시가 가까워 오네요.

그래도 늦은시간까지 우리집 기술지원담당자답게 잘 협조해주어서
완성하고 잤답니다.

과연 둘째가 태어날 때까지 저 모빌이 안전하게 계셔주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