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진맘의 부재로 어진이와 데리러 갔었지요.
어진이가 부엌베란다에 가서 "저거 꺼내줘."하기에 가봤더니 소쿠리를 가리키고 있더군요.
"그걸로 뭐하게?"
"고양이 만들게.."
세개의 소쿠리를 꺼내주었더니, 고양이는 어찌된 것인지 알 수가 없고
온갖 잡동사니들을 죄다 담아두네요.
저는 덕분에 놀이 아이디어 하나 얻고요.ㅎㅎ
소쿠리를 얼굴에 대고 마주보며 웃네요.
엄마가 만들어 놓은 고양이 눈, 귀, 입, 수염.
어진 윤진이가 직접 눈 두개, 귀 두개 등 스스로 챙기도록 하였어요.
수염은 반정도씩 쥐어 준다음, 나누기 연습을 시켜보았어요.
어진이 하나, 윤진이 하나, 어진이 하나, 윤진이 하나..
그리고 테이프로 붙여 얼굴 구성하기~!
고양이 얼굴 완성.
뽀뽀도 하며 좋아 죽는 고양이 두 마리네요. ^^
...
살림을 하던 두 녀석이 어디선가 모양틀을 찾아오더니 "치즈줘~"합니다.
모양틀을 보면 응당 무언가를 먹어줘야만 한다는 듯이...
치즈도 모양찍어 같이 먹고, 저녁도 같이 먹고...
친구와 함께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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