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놀이/독서일기

알프스의 목동 마우르스


로이스 카리지에 글.그림 / 행복도서관

마우르스는 목동입니다.
마을광장에 마우르스의 뿔피리소리가 울려퍼지자 염소떼들이 우물가로 모여듭니다.
염소의 수를 센 후 마우르스는 염소떼를 몰고 산으로 갔지요.
돌탑근처 풀밭은 평화로웠지만, 하늘을 보니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어요.
마우르스는 돌탑위로 올라가 염소들이 잘 있는지 확인해봅니다.
그런데 슈티나 할머니의 염소 초텔과 치크, 츠베르크가 보이지 않아요.
우르르 쾅쾅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시작되었어요.
마우르스는 염소들의 이름을 부르며 찾아나섭니다.
어렴풋이 들려오는 츠베르크의 방울소리를 따라 아슬아슬 개울을 뛰어넘다가
바위틈에 발이 끼어 다치기도 했지만 마우르스는 오로지 염소걱정뿐입니다.
무사히 세 염소를 찾아 마을로 내려온 마우르스.
그날 밤, 마우르스는 비둘기, 갈까마귀, 다람쥐와 어치, 사슴, 양들이 놀러오는 꿈을 꿉니다. 츠베르크가 마우르스에게 속삭였어요.
이제 다시는 멀리가서 놀지 않을게..

책임감.
아직은 어려운 말이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잃어버린 염소를 찾아나서는 마우르스의 행동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마우르스는 다쳐서 다리가 아팠는데 왜 염소들을 찾아 나섰을까?"
"잃어버리면 슈티나 할머니가 슬프니까."

어진이의 책임감은 뭔지
엄마의 고리타분한 연설 잠시...^^;



어진이의 방학 이틀째인 화요일엔 도서관에 갔어요.
각자 찾아온 책들을 같이 보기도 하고,
도서관 식당에서 점심도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알프스의 목동 마우르스는 집에서 준비해갔어요.


북크활동지.
일이 일어난 순서대로 말하기.


얼마전 도서관 책놀이터에 참가하고 선물로 받아온 독서기록장 노트.
처음으로 독서일기를 써보았어요.

처음이라 막막해하는 어진이에게
'마우르스처럼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불러주고 써보게 했어요.

슈티나할머니 댁 세 마리 염소를 그려보았어요.

초텔 - 뿔이 없는 고집센 염소로 눈처럼 하얗다.
치크 - 당근처러 온몸이 빨갛다.
츠베르크 - 몸집이 가장 작다.

세 마리의 염소를 그리고, 이름이 어려우니 우리말로 새로 이름을 지어주자 했어요.
어진이가 지은 이름은 맘에 드는데,
우리딸이 그림을 저렇게 못그렸나 깜짝 놀랐어요.ㅎㅎ

그래도 엄마 속마음은 내색안하고
첫독서일기 많이 칭찬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