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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손가락 아저씨 - 손가락 인형

 
조은수 글 / 김선배 그림  / 한솔수북

손가락 아저씨가 길에서 호박떡을 주웠어요.
혼자만 먹으려고 시냇가로 갔더니 붕어가 같이 먹자 하고,
외양간으로 갔더니 송아지가 같이 먹자 하고....
손가락 아저씨는 고양이, 까치, 빗방울을 따돌려 달나라까지 갔는데
이 호박떡의 주인인 토끼를 만나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왔던길로 도망가는 손가락아저씨는 빗방울, 까치, 고양이, 송아지에게 된통 혼쭐이 나고
결국 붕어한테 꿀꺽 잡아 먹히고 맙니다.
호박떡만 길에 덩그라니 남았어요.

전래동요 '길로길로 가다가'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라고 합니다.
어진서진과도 같이 듣고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지요.
길로길로 가다가 밤을 하나 주웠네 주운밤을 어쩔까...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반복되는 말 속에 운율이 살아 있어
경쾌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출판사 리뷰 중'욕심 부리지 말고 함께 나누는 삶'이라는 교훈이 짧은 이야기 속에 녹아 있습니다.

1년전쯤 어진이와 이 책을 읽고 느낌을 물었을 때
"빨리 도망가야되겠다고 생각했어."라고 말해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씻어 말려둔 우유팩에 등장인물을 그리고 오리고 있어요.


까끌이와 보들이로 장갑에 붙일 수 있게 했어요.
서진이의 손가락아저씨는 정말로 욕심꾸러기처럼 생겼지요?ㅎㅎ
송아지와 빗방울은 누나의 도움을 받았어요.


장갑을 끼고 인형극을 하며 놀았어요.

붕어가 냠냠 같이 먹자 냠냠
송아지가 냠냠 같이 먹자 냠냠
....혼자먹고 욕심쟁이

반복되는 말이 많아서 재미있게 놀 수 있었어요.
손가락이 모자라서 토끼는 손등에 붙이고 토끼가 등장할 땐 손을 뒤로 돌려 했어요.

서진이는 등장인물 확인하며 손가락 하나씩 내미느라 아주 정신없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