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놀이

누가 일등이지? 열두 띠 이야기 - 우리들의 당근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 오랜 옛날, 사람들은 달력이 없었어요. 달이 가는 것도, 해가 가는 것도 몰랐지요. 그래서 옥황상제가 큰 경주를 열어 동물들이 들어온 순서대로 매년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답니다. 사이좋은 고양이와 쥐, 달에서 온 토끼, 강을 헤엄쳐 건너기에는 너무 큰 용, 호랑이, 말, 양 등이 강 건너기 시합에 참여했어요. 1등은 과연 누가 되었을까요? 전래되어 오는 많은 열두 띠 이야기 중에 서양 작가가 그린 동양의 전래 이야기는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yes24)

이웃에 사는 어진이 친구인 윤진이를 화, 수 이틀 동안 돌봐주었어요.
어진이는 아침에 눈떠서 거실로 나왔는데 윤진이가 이미 와 있으니
아침부터 얼굴에 함박꽃이 피었고,
둘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떠들어 대며 너무 잘 놀았어요.
좀 조용히 시켜보려고 잠시 책을 마주하고 앉았습니다.^^

오늘은 책내용에 깊이 들어가진 못했어요.
가족들 띠에 대해 말해보기도 하고, 올해 토끼의 해라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토끼하면 뭐가 생각나니? 물으니..
"당근"합니다.

당근먹고 열심히 뛰어보자며 당근을 만들기로 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종이가 여의치 않아 이면지로 당근접기를 한 후 색칠을 했어요.
(아~이 열악한 책놀이 여건에 눈물이 납니당..)
온니 핑크색~! 서진이의 당근은 분홍이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려붙인 당근 잎은 등기로 온 포장지로 만든 것인데
모은행에서 탁상달력과 벽걸이용달력을 보내왔더군요.
몇년째 대출이자 꼬박꼬박 잘 내고 있어서 보내왔나 했더니
어진아빠가 보내달라고 신청을 했다네요..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마가 갈색 부직포에 칼집을 내어 당근밭이라며 주었더니
각각 당근을 심어주고 어진이는 '우리들의 당근밭'이라고 쓰겠다며
모르는 글자를 물어봅니다.

그리고 얼마전 어진이 책놀이모습에서 보여진 토끼머리띠는 아무의미없는 것이었는데,
오늘은 자기가 만든 토끼머리띠하고 당근먹는 시늉하며 놀았어요.
서진이머리띠는 서진이가 그린 그림을 오려붙여 주었는데,
와티와티(재능에서 방송되는 만화 캐릭터이름)라고 하는군요.

내일은 열두띠에 대한 책놀이를 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