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놀이

내 사랑 생쥐 - 솔방울 생쥐 / 책찾기 놀이

 

베아트리스 루에 글 / 세르주 블로흐그림 / 비룡소

임금님께는 커다란 비밀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생쥐인형을 안고 잠을 잔다는거에요.
오래되어서 낡고 해진 생쥐인형을말이에요.
임금님은 이 인형은 '내 사랑 생쥐'라고 부른답니다.

그런데 꿈을 많이 꾸고 몸을 많이 뒤척이며 자고 일어난 아침,
내 사랑 생쥐가 사라지고 말았어요.
임금님은 신하들에게 내사랑생쥐를 찾아오라고 명령하고,
내사랑생쥐가 뭔지 모르는 신하들은 생쥐그림, 생쥐쿠키 등을 찾아 대령하지요.
온나라를 샅샅이 뒤져도 신하들이 찾아올리 없고,
임금님은 슬퍼하며 잠자리에 들었지만 잠을 잘 수 없었어요.

바로 그 때, 사각사각 소리가 들리는 쪽을 봤더니
글쎄 생쥐들이 내사랑생쥐를 가지고 놀고 있었어요.
임금님은 불호령을 내리고 생쥐들은 무슨 어른이 이런 인형이 필요하냐며
내사랑생쥐를 데리고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가버렸어요.
며칠을 그렇게 대치하던 생쥐와 임금님은 드디어 협상을 하기로 합니다.
낮에는 생쥐들이 가지고 놀고, 밤에는 임금님이 안고 자기로 한거에요.
임금님이 다시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존경받는 훌륭한 임금님이 아이처럼 생쥐인형을 안고 잔다는 이야기가 참 재밌습니다.
더군다나 생쥐인형을 '내 사랑 생쥐'라고 부른다니 더욱말에요.
그런 임금님에게 왠지 따뜻한 친밀감이 느껴집니다.

책꾸러기 하늘사랑님 솔방울 생쥐를 따라해보았어요.

언젠가 해봐야지 했었는데, '내 사랑 생쥐'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떠오른 솔방울 생쥐.
눈알, 뿅뿅이, 스팽글, 모루로 눈코입 꼬리를 붙이고 색을 칠했어요.
어진이는 보라, 서진이는 주황을 골랐어요.

'내 사랑 생쥐'라고 불러줄만 하지요?^^

생쥐가 나오는 책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어진이는 이 책, 저 책 꺼내기 바쁘고
서진이는 "나도 나도.."하며 애는 타는데 찾아내질 못합니다.

드디어 서진이도  생쥐책을 찾았어요.

엄마가 힌트로 책장한칸을 가리키며 "이 중에 서진이가 좋아하는 책 있다,"하니
단숨에 찾아내고는 아주 좋아했어요.^^

아이들이 찾은 책은 스물아홉권이었어요.

도서관생쥐 1,2,3을 거저 찾고(ㅎㅎ)
생쥐가 주인공인 레오 리오니 작가의 그림책도 여러권 찾았지요.

어진에게 이 중에서 '내 사랑 생쥐'를 찾아보라고 했더니
어진이는 '생쥐하고 영화보러 간다면'을 골라보이며
책 속 생쥐 흉내를 냅니다.

이 책 속 생쥐는 '생쥐팔자 상팔자'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곤 하지요.
능청스럽고 귀여운 생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