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 썸네일형 리스트형 함께 세어 보아요13 - 고슴도치가 화전을 냠냠(이상한 아침의 자유활동) 어제 어진이가 저녁도 먹지 않고 6시 반쯤 잠이 들었지요. 두시간쯤 재우고 깨워도 못일어나고 계속 자더니 새벽 다섯시에 기상하시어 놀잡니다. 저는 이미 새벽 세시반쯤 눈이 말갛게 떠져 잠시 인터넷접속하고, 책 좀 보다가 좀 자둬야겠다~생각하며 자리에 막 눕던 찰나였지요. 저의 하루는 새벽 세시반, 어진이는 다섯시에 시작된 것이어요. 한시간 쯤 색칠도 하고 뒹굴거리다 뭐라도 먹일까 싶어 식탁에 앉았는데 어진이가 조팝을 묻습니다. "엄마~ 이게 뭐야?" "조팝꽃." "어디서 났어?" "응~어제 산책길에서 가져왔어." "꽃을 컵에 쏟았어?" "아니. 이건 쏟은게 아니라 꽂은거야." "꽂은거야?" "응" "와~ 이쁘다~" 요즘엔 꽃을 보면 먼저 향기를 맡네요. 그리고 이내 미처 치우지 못한 행주에도 시선이 머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