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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위에서 아래에서2 -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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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다양한 나무그림을 볼 수 있어요.
울창한 숲속나무, 아이의 손을 닮은 나뭇잎, 가지만 앙상한 나무, 둥글둥글 나무...
나무활동을 해보리라, 막연히 생각중이었는데
오늘, 테트리스 도형놀이를 하던 어진이가
'엄마~ 나무에요~"하기에 보니 'ㄷ'자와 'ㅣ'자 모양으로
저렇게 만들어 놓았네요.

칭찬을 듬뿍 해주고 나무를 더 만들어 보라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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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찰책이 있었다면 나무를 같이 살펴 보았을텐데,
이가 없으면 잇몸!
컴퓨터로 그림을 찾아 보여 주었어요.

나무의 구성 이름을 이야기 해주고
"나무의 제일 아래는 무얼까요?"
"뿌~리" (처음 들어본 말이라 조금은 어려워했어요.)

"그럼 나무의 제일 위는?"
"잎" (물론 이건 절대적인 답은 아닙니다만...)

...
날이 맑고 황사 없는 날,
수목원 기념식수 때 심어놓은 어진이나무를 보러가야겠노라고 다짐했어요. 이젠 어진이가 많이 자라서, 어진이의 나무를 보며 나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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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횡수^^;
오늘 어진이에게 무척 고마운 날이었답니다.
어진외할아버지가 내일 수술이 잡혀서 오늘 입원을 했는데,
병원에서 세시간여의 긴 시간동안 기쁨조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지요.

저한테 혼이나면 뚱해서 가만히 있다가 느닷없이 새끼손가락을 펴보이며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자, 약속"
한번은 좀 큰소리로 혼을 내었더니 "깜짝 놀랐잖아~"

수술 전, 이것저것 검사받는 것만도 힘에 부치신 울 아부지
쉴새 없이 종알종알대는 어진이 때문에 많이 웃으셨어요.
할아버지께 "호~"도 해드리고..

고맙다,  어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