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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아픈 바다 - 희망의 바다를 만들어요!


엄정원 글.그림 / 느림보

바다가 병이 났습니다.
고깃배들은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아빠는 일자리를 찾아 떠났습니다.
아빠가 떠나는 날, 아이도 바다도 울었습니다.
아이는 매일 아빠만 기다립니다.
마지막 갈매기도 떠났습니다.
아빠가 돌아오면 아이도 떠날테지만, 바다는 섬을 떠날 수 없습니다.
아픈바다가 어깨를 들썩이며 웁니다.

면지마저도 슬픈 책.
앞면지는 반짝이는 푸른바다, 뒷면지는 검게 죽은 바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희망은 없는걸까요?
기름으로 검게 뒤덮였던 서해안,
방사능으로 죽음의 바다가 된 후쿠시마의 바다...

어진이와는 태안이야기로만 이 그림책을 풀어나갔습니다.
마음이 아팠거든요..


과일포장재를 여러개 붙였습니다.
희망의 바다를 만들거에요!


어진이가 바다를 색칠하고,
바다 생물을 그렸어요.

엄마는 어진이가 그린 바다 친구들을 손코팅해서 오려주었습니다.
펀치로 구멍을 뚫고, 빵끈을 이용해서 바다에 걸어주었어요.

서진이는 뒤늦게 누나의 놀이에 관심을 보였지만 물고기를 다는건 어려웠지요.
징징대자 아빠가 도와주었어요.



물고기 한마리 그려달라고 할 땐 귓등으로도 안듣던 서진이,
사진욕심은 어찌나 부리던지요..


저희집 벽에 걸린 바다는 반짝입니다.(빵끈때문에??^^)

세상의 모든 바다가 반짝거렸으면 좋겠습니다.
바다는 생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