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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달팽이는 왜 집을 지고 다닐까요? - 테이프 커팅기 달팽이


브리기테 가브 글 / 마누엘라올텐 그림 / 계수나무

홍학은 왜 붉은색일까요?
동물원에 오는 사람들이 자꾸 쳐다보니까 부끄러워서 그렇지요.
아니에요.
홍학은 작은 새우나 게, 해초를 즐겨 먹어요.
이런 먹이에는 붉은 색소가 많이 들어 있답니다.
그래서 홍학의 몸도 붉게 변한거에요.


제목은 정확하지 않지만 EBS 프로그램중 '동물나라 수수께끼'가
같은 포맷이었는데 참 재미있었어요.

이 책은
곰은 왜 겨울잠을 잘까요?
달팽이는 왜 집을 지고 다닐까요?
바닷물은 왜 짤까요?
홍학은 왜 붉은 색일까요?
양털은 왜 곱슬곱슬할까요?
고래는 왜 물고기가 아닐까요?
철새는 멀리 날아갈 때 왜 길을 잃지 않을까요?
일곱개의 질문에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귀여운 대답을 보여준 후에
사실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내용 구성이 되었어요.


책을 같이 보기 전에 어진, 서진에게도 퀴즈를 내보았지요.


곰은 왜 겨울잠을 잘까요?
어 - 추우니까
서 - 자꾸자꾸 졸리니까
겨울에는 곰이 먹이를 찾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가을에 먹이를 많이 먹어 둔답니다.
그런 다음 굴 속에 들어가 잠을 자면서 겨울을 보내는거에요
.
이 이야기를 들은 서진이는 자기가 곰에게 포도를 주겠대요.


달팽이는 왜 집을 지고 다닐까요?
어,서 - 무서운 동물이 오면 숨으려고
둘이 거의 동시에 대답해 주었어요.
달팽이는 위험할 때 집 속에 몸을 숨겨요.
단단한 달팽이 집은 적으로부터 달팽이를 보호해 준답니다.
뜨거운 햇볕도 막아주지요.


바닷물은 왜 짤까요?
어 - 바다에 소금을 뿌려서
서 - 쓸라고..카레 만들 때 쓸라고...
소금은 원래 흙이나 돌, 바위 속에 들어 있어요.
빗물이나 냇물, 강물이 흐를 때 조금씩 소금이 씻겨 나와 바다에 모인답니다.
그래서 바닷물이 짠 거에요.


홍학은 왜 붉은색일까요?
어 - 예뻐지고 싶어서 물감을 칠해서
서 - 사과처럼 생기고 싶어서
홍학은 작은 새우나 게, 해초를 즐겨먹어요.
이런 먹이에는 붉은 색소가 많이 들어 있답니다.
그래서 홍학의 몸도 붉게 변한 거에요.


양털은 왜 곱슬곱슬할까요?
어 - 양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맨날 추워해서 따뜻해지려고
서 - 곱슬곱슬 예쁘고 싶어서 (서진아, 너는 되고 싶은대로 다 되는거니??ㅎㅎ)
양털은 원래 곱슬곱슬해요.
돌돌 말린 털 안에 공기가 들어 있어서 열이 빠져 나가는걸 막아주지요.
양은 춥고 바람부는 겨울에도 끄덕없어요.


철새는 멀리 날아갈 때 왜 길을 잃지 않을까요?
어 - 출발하기 전에 지도를 잘 봐 두어서
서 - 코에 시계가 있어서
철새의 부리에는 나침반 같은 것이 있어요.
부리 안쪽 천장에 방향을 잡아 주는 자석 성질이 있거든요
또 태양이나 별을 보고 방향을 잡기도 한답니다.


서진이가 '코에 시계가 있어서'라고 대답한 건
책그림을 컨닝했기 때문이에요.ㅎㅎ


달팽이 모양과 흡사한 테이프 커팅기를 물감으로 찍어 달팽이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늘 늦게 발동이 걸리곤 하는 서진이는
엄마가 스케치북 아래 깔아놓은 신문지를 구겨 눈이라고 뿌리고 놀다가
누나가 하는 걸 보더니 "나도"하며 달려들었지요.


 물감이 마른 후에 그림을 그려 주었어요.


그림을 그리기 싫다던 서진이는
엄마가 "서진이 달팽이는 눈이 없어서 앞도 못보겠다~"하니
나중에 큰 인심쓰듯 그려주었어요.




순서대로 어진, 서진이의 달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