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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서산, 안면도 여행3

셋째날 아침에도 역시 우리집 부지런쟁이 어진이가 일찍 일어났다.
책과 마실 것을 준비해서 버드까페로 갔다.
버드까페는 우리가 묵은 숲새방 바로 옆인데, 숙박객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고요함이 딱좋다~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서진이가 깨서 쪼르르르~~


이 곳에 있던 보드 게임으로 놀았다.



버드까페에서 보이는 숲새방 뒷마루
마루가 종종 놀러오곤 했던 곳~!

...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나왔다.
첫 일정 예정이었던 서산버드랜드는 아쉽게도 휴관일이어서  마지막으로 간월암에서 바다를 보고 일찍 귀가하기로...

그런데 뜻밖의 즐거운 일을 만났다.
열심히 호미질을 하던 아주머니옆을 기웃거리며 여쭈었더니 바지락이란다.
우리도 따라 호미질을 해보니 바지락밭이다, 밭~! 

 


옆 아주머니의 커다란 양동이는 가득 찼는데
우리는 된장찌개 끓일만큼만 캐기로 했다.


바위만 보면 고동따느라 매달리는 아이들.


아쉬운 바다, 휴가를 뒤로 하고 집으로...


바지락 된장찌개와 삶은 고동 먹으며 휴가 마무~으리!


요즘 그림책 [아픈 바다]로 수업을 하고 있어서인지
휴가포스팅을 하며 바다를 한번 더 바라보게 된다.
많은 생명을 품은 바다가 늘 반짝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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