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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구름빵5 - 비가 내려요(결과는...흑흑...)

구름빵의 전체적날씨 배경은 '비'죠. 우산을 쓴 장면도 많고...
비를 어떻게 내리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붓으로는 너무 두꺼워 표현이 안될 것 같고, 생각난 것이 칫솔이었어요.
제가 미리 해보니 칫솔결을 잘 살아나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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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미리 그려놓은 아빠야옹이와 동생야옹이를 보여주니
어진, 책꽂이에서 구름빵을 가져와서는 바로 찾아서 보네요.
"어진아~ 아빠랑 동생 야옹이가 우산을 쓰고 있지?"
"네"
"왜 우산을 쓰고 있을까?"
"비가 와서"
"그래, 그럼 우리 물감으로 비내리기 놀이하자~"
"네"
"아빠야옹이 비는 무슨 색으로 할까?"
"연두색"

출발은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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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이가 첫 칫솔질(?)을 한 순간부터 아닌거에요..
욘석이 힘을 너무 줘서인지, 붓이랑 효과가 비슷했답니다.

'그래~ 그냥 칫솔질이나 열심히 하거라~~~'  ->맘을 비우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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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야옹이 비 색깔역시 어진이가 선택한 보라색..
한 술 더떠 보라색 물감을 덕지덕지 칠해놓기도...

계획했던 활동은 아쉽게 끝났지만,  그 후에 어진이는 제게 큰 웃음을 주었어요.
어진이의 포즈가 무엇인지 알아보시겠어요?
갑자기 이 녀석이 손잡이가달린퍼즐상자를 들고,
다른 한손엔 문어안마기를 들고 아빠야옹이를 흉내내는거에요.ㅎㅎ
아빠야옹이의 가방과 까만 우산을 따라한거겠지요.
문어안마기를 처음 본 순간부터, 어진이는 문어우산이라면 좋아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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