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택배 기사님께 적응하기까진 시간이 좀 걸렸다. 받을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밖에서 마주치면 큰 소리로 인사를 하신다. 엘리베이터 좁은 공간에서 아이들에게 "안녕, 공주님 왕자님~" 말을 건네시면 낯가림하던 어렸을 적 아이들은 깜짝 놀라 내 뒤에 숨곤 했다. 또 언젠가는 방문전 전화를 받았는데 "**씨?" 하며 내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 기겁을 하기도 했다. 오랜시간을 보내면서 이상한 아저씨가 아니라 맘씨 좋은 분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박혔고 이웃엄마가 우리집에 마실을 온 날 기사님의 정체?를 알았다. 이웃엄마와 차를 마시며 택배기사님의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기 밖으로 흘러나오는 소릴 들으며 이웃엄마가 웃으며 말한다. 자기 교회 집사님이신데 마냥 착하고 좋은 분이라고... 집에서 **택배를 받을때면 음료수..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6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