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옛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괴산 산막이옛길 20110917 산 초입. 어진이는 장승을 반긴다. 돌탑도 쌓아보고 앞서 다녀간 수 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만났다. 하트모양의 나무조각판에 저마다의 사연들과 이름들. 고즈넉한 길.. 강 절경에 취해 타는 흔들의자. 유유히 흘러 지나가는 유람선. 이때부터 어진이와 서진이는 배를 타자고 조르기 시작했다. 해적깃발이 보여 우리는 해적선이라 불렀다. 누구라도 춘향이가 되고, 이몽룡이 되는 그네. 소나무 출렁다리. 12세 이상인데 어진이도 과감히 도전. 규율과 질서를 중요시하는 우리에겐 탈선이라 할 수 있다. 출렁다리가 끝나는 지점에서 아빠와 어진이를 기다리고 있던 서진이는, 한참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저기 ~"하며 반가워했다. 두 손을 꼭 잡은 뒷모습이 예쁘다. 싱그런 자연빛 속에서 절로 개구쟁이가 된 듯한 어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