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완서 그림동화 엄마아빠 기다리신다 - 우리도 산책가자 박완서 글. 신슬기 그림. 어린이작가정신 삶에 대한 시선이 따뜻했던 박완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남기셨을까 궁금했다. 두나와 아빠와의 아침 산책 이야기. 두나의 이야기를 읽자마자 나는 한동안 잊고 있었던 하지만 기억이 너무나 선명한 아침 산책 풍경이 떠올랐다. 아기였던 어진은 왜 이렇게 아침잠이 없었는지, 늘 일찍 깨어 부산스레 놀거나 나를 깨우곤 했다. 이제는 초등학생이 되고 2년 내내 아침마다 깨우는 게 ‘일’이 되어버렸는데 말이다. 그 날도 어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힘겹게 일어나 모처럼 맘먹고 산책길로 나선 것이 일곱시가 채 되기 전이었을 거다. 네 살때의 봄이었다고 정확히 기억할 수 있는 건 공원을 뒤엎듯 피어 있던 꽃 때문이다. “엄마, 이 꽃 이름이 뭐야?” “글쎄? 엄마도 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