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사과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과밭 고모부가 퇴직하셨다는 소식을 접한게 겨울이다. 소식을 듣고 나도 며칠 간은 마음이 쓰리고 편하지가 않았는데 걱정은 되면서도 조심스러워 안부전화도 못하다가 얼마 후 사과과수원을 하시게 됐다고 엄마한테 들었다. 지난 토요일, 작은 언니네와 괴산에 있는 고모부 과수원에 다녀왔다. 사과나무 자태에 우리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도착하자마자 고모가 사과를 깎아주셨다. 서진이는 사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날은 정말 많이 먹었다. 어진이는 사과를 워낙 좋아해서 365일 사과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부단히 애써야 하는 정도다. 커다란 사과조각을 들고 먹고 또 먹고.. 배 두둑히 채우고 한 녀석은 누워있는 가운데 '사과 더먹을 사람?" 묻는 이모의 말에 저요!하며 손 번쩍 드는 어진이.. 사과 껍질은 이미 작은 양동이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