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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이야기 - 낙가동 소류지 두꺼비

올해 상반기엔 시립도서관 생태 수업을 선택했다.

비가 온 후라서 예정돼있던 공원의 겨울눈 대신 낙가동 소류지에 두꺼비를 만나러 갔다.



두꺼비가 산란기가 되어 도로를 건너 저수지로 간단다.

로드킬을 당한 두꺼비를 두 마리 보았다.

생태교육연구소 터 회원분들이 두꺼비들을 저수지로 옮겨주고,

알에서 깬 새끼두꺼비들이 산으로 회귀할 시기에도 같은 작업을 해주신다고 한다.



'터'의 국장님 말씀이 있으셨다.

이 곳 주민들은 지역개발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이라며

환경운동의 애로사항도 들을 수 있었다.



두꺼비 알 발견.

시골살면서 개구리 알은 많이 보았지만 두꺼비알은 본 기억이 없다.

기다란 실속에 까만 점들.

두꺼비 한마리가 낳는 알이 10m쯤 된다고 한다.



황소개구리 한마리와 두꺼비 세 마리가 뒤엉켜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방문과 카메라 플래쉬가 반갑지 않았을테다.


황소개구리



장소를 옮겨 개구리 알을 보았다.

일주일 정도 된 알이라고 한다.

알에서 깨어 꼼틀거리는 녀석도 보인다.



비온 뒤라 바람이 찬데, 산수유는 봄이라 한다.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작년 5월자 신문에 두꺼비들의 이동통로 설치 기사가 있다.

매년 5월 산으로 회귀하는 새끼두꺼비들을 위한 것이라는데 

갔던 날은 볼 수가 없었다. 철거, 재설치를 반복하는 것인지?


아이들과 함께 가야겠다.

아이들의 손길이 필요한 새끼 두꺼비를 만나게 될까.

우리의 관심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에 생명을 지키기 위한 많은 사람들의 숨은 노력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되길 바란다.